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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ana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04-0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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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바둑이 웹툰을 각색하여 인기리에 방영된 '미생'은 하루하루 힘겹게 그리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이 '미생'에는 인물들의 심리를 묘사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등장한다. 바로 바둑이다. 바둑은 중국에서 시작했는데 기원설은 여러가지가 있다. 이 중에서 대표적인 바둑 기원설은 바로 중국 역사상 가장 태평했다는 '요순'시대 때 순임금이 자기 아들을 깨우치기 위해 개발했다는 설이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바둑 기원설은 바로 하늘의 별자리들을 표현하는 '천문설'이 있다. 여러 설들이 있는데 바둑이라는 게임은 역사가 거의 5천년 내외를 넘나들 정도로 오래되었는데 지금도 여러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바둑이 역사가 오래된 만큼 많은 스토리들을 가지고 있다. 삼국지에 나오는 온라인바둑이 오나라의 '손책'과 '여범'이 둔 바둑 기보(가짜라는 설이 유력함)가 남아있는가 하면 우리나라에도 바둑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바로 백제의 개로왕과 고구려의 첩자 도림이 둔 바둑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렇게 바둑은 친선의 수준을 넘어 자신의 목숨은 물론 국가의 운명을 걸 정도로 매력을 끄는 건 맞는 것 같다(물론 바둑 용어나 규칙, 전략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말이다). ​예전에 조직적으로 내기 바둑을 둬서 돈을 가로채는 일당이 검거됐다는 뉴스를 접했다. 그리고 한 편의 영화가 머리 속을 스쳐지나갔다. 흔히 아주 탁월한 선택이나 전략을 '신의 한 수'라고 한다. 이 '수'라는 말도 바둑에서 나왔다. ​​ ​​​프로기사였던 태석(큰돌, 정우성)은 내기 바둑을 도와달라는 형의 온라인바둑이 부탁으로 내기 바둑 훈수를 돕다가 살수(이범수)의 팀에 결국 발각되어 형을 잃고 살인 누명까지 써 교도소 생활을 하기에 이른다. 바둑기사였다는 말에 교도소장과 대국을 벌이는데 결과는 불보듯 뻔했다. 태석은 옆 방에 수감된 어느 죄수로부터 대국 제안을 받는다. 벽을 사이에 두고 누군지 모를 사람과의 대국. 태석은 흰 분필로 벽이 하얗게 될 정도로 많은 대국을 벌였지만 태석은 번번히 패한다. 그리고 정체모를 고수는 '관철동 주님'을 만나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출소한다. 훗날 태석은 프로기사였던 자신을 이긴 그 고수가 수감된 방을 봤는데 벽에는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걸 보고 놀랬다. 이 고수는 아예 대국 시작부터 머리 속으로 바둑을 둔, 맹기를 둔 온라인바둑이 것이다. ​​​​



​​​태석이 출소하고 그 고수가 알려준대로 관철동의 주님(안성기)을 찾아간다. 앞이 보이지 않는 맹인인 주님은 맹인용 바둑판과 바둑돌로 대국을 하고 있었다. 태석이 대국을 제안하면서 태석과 주님의 대국이 벌어진다. 맹인인데도 손을 더듬어 가며 대국을 하던 주님은 범상치 않은 태석의 실력을 알아본다. 그리고 살수와 그의 무리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태석과 합류한다.​이 영화에서 홍일점으로 나오는 배꼽(이시영), 살수의 휘하에 있는 바둑 고수다. 프로 기사의 길을 걸었지만 돌연 은퇴하고 살수의 밑에 있다. 뭔가 숨길 수 밖에 없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배꼽. ​​



​​​그리고 허목수(안길강)도 주님의 설득으로 태석과 함께 한다. ​​



​​처음에는 왠지 꽁수(김인권)는 바둑과는 정말 안맞는 온라인바둑이 캐릭터라 느껴지는데 왠지 보면 볼수록 괜찮은 듯 하다. 어찌보면 태석의 행동대장이라고나 할까.. 살수가 있는 내기 바둑장에서 꽁수는 태석의 지시 하에 바둑을 둬서 바람을 잡고 태석은 살수의 최측근이라 할수 있는 선수(최진혁)를 제거한다.​​​​냉동 창고에서 태석과 선수가 목숨을 걸고 바둑을 두는 장면은 예고편을 통해서도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었다. 두 사람의 몸매 때문인가? ㅎ 시간은 점점 흐르고 대국은 인간의 극한을 향해 달려간다.​​ ​앞에서도 살수의 부하 여럿이 태석에게 복수당한다. 특히 서예 학원 원장이자 살수 팀의 훈수꾼이던 왕사범(이도경)에게 복수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서예 학원으로 들이닥친 살수는 포박당한 왕사범을 발견하는데 어디선가 전화가 걸려온다. 태석이었다. 그리고 한켠에는 바둑판과 노트북 컴퓨터가 있었다. 태석과 온라인바둑이 온라인 상으로 내기 바둑을 제안하고 내기를 거는데 태석은 거금의 금액을 걸고 왕사범의 혀를 걸어라고 요구한다. 살수는 이에 응하면서 대국이 시작된다. 왕사범이 이기는 듯 했지만 대국 결과는 태석이 반집승이었다. 그리고 노트북으로 날아온 메시지, '바둑판을 뒤집어봐. 향혈인데 훈수꾼의 혀를 잘라 피를 받는 구멍이야'. 살수는 아무 꺼리낌없이 왕사범을 죽인다.​원래 향혈은 바둑판에 돌을 놓을 때 소리를 경쾌하게 나기 위한 조향 장치라고 한다. 바둑에서 훈수는 절대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데 일본에서 이를 어기고 훈수를 두다 그 훈수꾼의 목을 베어 그 피를 향혈에 뿌렸다는 이야기가 있다는데, 훈수꾼 처단하라고 향혈을 만든건 아니다. ​​



​​영화 결말은 대표적인 '권선징악'이라 하겠다. 배꼽은 태석의 온라인바둑이 편에 서고 태석과 살수의 최종 승부가 벌어진다. 여기서 '장생'이 나오는데 최근 프로 바둑 경기에서 장생이 나와 잠깐 화제를 불렀다. 장생은 바둑에서 유일하게 '무승부'로 갈 수 있는 상황인데 수상전이 벌어지면서 돌을 따고 또 따다보면 일정 수가 영원히 반복되는 상황이 생긴다. 만약 대국자가 손을 빼서 다른 곳에 돌을 놓지 않으면 절대 끝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앞에서는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어린 소녀 랑랑(안서현)의 활약도 무시하지 못한다. 요즘 어린이들 바둑 실력이 엄청나다던데..​분명 이 영화는 바둑이라는 소재를 잘 살린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실화'를 소재로 하는 영화를 좋아하고 아직 실력은 보잘 것 없지만 책과 인터넷으로 바둑 초급를 배운 나로서는 실제로 있을법한 온라인바둑이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어 볼만했다. 단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둑 이론을 너무 끌어들였다는 게 조금 걸렸다. 만약 바둑 기초와 사활, 정석, 포석 등등 바둑 용어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아마 영화 스토리를 받아들이는데 부담이 적었을 것이다. ​하지만 바둑을 취미로 하는 직장인들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집중력과 끈기를 길러준다는 바둑이지만 스트레스 해소를 원하는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바둑이 아직 높은 벽으로만 느껴지는 게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신의 한수'가 목숨을 건 내기 바둑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미생이나 신의 한수 같은 콘텐츠를 계기로 바둑과 조금 더 친해지길 바래본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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